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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그리스 디폴트? 국민투표의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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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미국 공영 방송 NPR]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증시도 민감하게 반응중이죠.

직접적인 타격은 제한적이라고는 하나 세계경제가 불황으로 접어들게 되면 뭐 우리라고 예외있겠습니까.


 사실 지금이라도 정확하게 그리스 디폴트를 예측할수 있다면 큰 돈을 벌수 있죠.

간단합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디폴트와 관련된 투자상품에 투자를 하면 됩니다.

특히나 미국주식을 한다면 선택의 폭은 넓어지겠죠.


 그렇다면 과연 그리스는 디폴트를 선언할까요?

제 관점은 이러합니다. 어이없게 단순한 대답일수도 있지만 그리스 국민투표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유럽에 있어서 그리스의 경제는 그리 큰 규모가 아닙니다. 미미하다고 볼수도 있는 수준이죠.

직접적인 타격이 없다고 할순 없지만 그렇다고 위험할정도로 큰것도 아닙니다.

이미 그리스가 휘청 휘청하던 2012년 부터 유럽 각국은 그리스에 대한 부채를 컨트롤 하기 시작했었으니까요.

그리고 정확히는 그리스는 유로존에서 퇴출되는게 맞습니다.

가입 시점에서 부정을 저질렀으니 지금 형편이 이러하다면 퇴출을 시키는게 정의롭죠.


유로존이 그렉시트를 우려하는 것은 이 사태가 본보기가 될것 같은 양상을 띄기때문입니다.

이미 스페인, 포르투칼, 이탈리아는 굉장한 재정적자에 직면해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는 이중에서도 더 위험한 상황이라고 알려져있죠.

지금의 그리스가 받거나 받게될 특혜를 당연히 이후의 국가들도 염두에 두게 됩니다.


더군다나 그리스를 제외한 PIGS 국가들은 경제 규모도 상당합니다.

유로존에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할수 밖에 없죠. 

그리스를 넘어서 스페인,이탈리아를 잘 못 다루면 이는 유로존 전체의 불신으로 번질수도 있습니다.


사실 유로2( 프랑스, 독일)의 이익을 위해서는 그리스는 유로존에 남는게 더 이득입니다. 

적어도 유로2는 그러하죠. 

그러함에도 최근 유로2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이후를 고려한 움직임이 많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미 그리스의 상황은 도를 넘었고, 차라리 이참에 그리스를 뼛속까지 털어내서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대한 경고용 본보기로 처리할 수도 있다는거죠.


유로2와 그리스는 서로 같은 결과를 다른 논지에서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디폴트를 주장하는 총리가 선거에서 승리한것만 보아도 알수 있습니다.


유로2는 나몰라라 하는 그리스를 털어내고 싶어하고,
그리스는 아예 유로존을 탈퇴해서 드라크마화로 돌아간후 저평가된 화폐가치의 힘을 이용하고 싶어합니다.
차라리 서로 깔끔하게 멀어지고 털어내고 하는게 좋은 그림이 될수도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한가지 걸림돌이 국민투표입니다.
그리스의 총리도 정치생명에서 자유로운것은 아닙니다. 
국민이 유로존 잔류를 원한다면 더 많은 긴축을 해야겠죠.

국민투표가 유로존 잔류로 결과가 나온 상황이 된다면 무리하게 유로존을 탈퇴하고,
이에 따른 후폭풍이 모두 현 집권당과 총리에게 쏟아지는 상황을 감수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제가보는 관점은 이렇습니다.
그리스의 총리는 국민투표가 유로존 탈퇴로 가닥잡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 후 유로존 탈퇴 후 저평가된 화폐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현집권당인 시리자와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정권을 가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사실 저평가된 화폐가 자국경제에 어떤 이점을 가져오는지는 역사상 사례가 아주 많이 있으니까요.
우리나라 또한 해당하는 사례이기도 하죠.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과는 백중세 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5% 미만의 차이로 유로존 잔류가 승리한 결과가 있습니다.
국민투표로 간다면, 국가의 운명을 결정지을 투표이니 만큼 투표율 또한 높으리라 짐작합니다.

이렇게 되면 국민의 10%가 공무원인 그리스에서 유로존 잔류로 결과가 나올 확률은 적어 보입니다.
유로존의 감시를 받으면서 연금을 줄이고 복지를 줄이고 일자리를 줄이느니,
국민의 손으로 심판할 수 있는 정권하에서 스스로 용납할수 있을만큼만 줄이기를 바라지 않을까요..

결국 그리스는 유로존을 탈퇴하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확률을 60% 정도라 짐작하고, 한번 배팅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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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초만 해도 탈퇴가 더 유력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은행이 예금지급을 제한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하는 모양새입니다.
경제적으로 이론적으로 그렉시트가 더 유리한 방법이라 하더라도 
실제 연금 수급자들은 당장의 수익이 줄어들기때문에 초조한 모습이네요.

당장 오늘 갑자기 10만원도 안되는 돈을 연금으로 받으니 이건 정치고 뭐고 일단 살기가 힘든거죠.
더군다나 협상이 재개되서 IMF 및 유럽은행으로 부터 자금지원이 다시 시작되면,
줄어든 연금이나마 제대로 받긴 할테니까요. 정치, 삶의질 이전에 빵이니까요..

적어도 연금수급과 관련되어 있거나 연금이 수입의 대부분인 사람들은 아무래도 찬성투표를 할것 같습니다.
특히 청년실업률이 엄청난 그리스에서 노인연금은 가계의 수입 대부분인 경우가 많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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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는 긴축안을 반대했네요..

마지막 찬성쪽으로 생각하고 투자했던 저로서는 손실이....ㅠ,ㅠ 가슴이 아픕니다.. 후아..

당분간은 좋은 얘기나오기 힘들겠네요.


긴축 반대로 인해서 협상이 길어지고 금융지원이 늦춰지게 되면 당장 그리스의 은행들은 돈이 마릅니다.

이렇게 되면 연금 수급자들과 자영업자들, 어느정도 예금이 있는 사람들 모두 당장 크게 어려워 집니다.

당장 그리스 경제는 좋은 모습 보이기가 어렵겠네요.

세계 경제가 다시 안좋은쪽으로 흐르나 봅니다.. 쭈욱..

비관적인 마인드로 투자대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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