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와이프와 참치회가 먹고 싶어 포털 사이트를 좀 뒤져봤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 참치회 라고 검색을 했더랬죠.
다케롤이라는 참치회집이 나오더군요.
저는 집이 회사와 가깝기 때문에 오가면서 자주 본 가게입니다.
놀라운점이 저는 이 가게가 참치회집이었다는 사실을 검색해보고야 처음 알았습니다.
이 집 간판이 다케롤 & 스시 이거든요.
흰색 바탕 간판에 심플하게 써져있어서, 오가면서 볼때마다 롤이나 초밥을 주로 하는 집인줄 알았습니다.
특히, 이 집은 무한리필이 아닙니다. 자주 보이는 무한리필 참치회를 생각하고 가면 곤란합니다.
가게 안은 큰편이 아니었는데 일하시는 분이 세분이나 계시네요. 사진에는 두명만 나왔습니다.
가게 인테리어는 보시다시피 여느 참치횟집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일식스러운 인테리어에 그릇들.. 뭐 그러합니다.
주문을 하니 먼저 죽, 국물, 샐러드가 나옵니다. 대체로 우수합니다.
특히 저 국물은 꽤 퀄리티가 좋습니다. 막입이지만 맛있다는건 확실히 알겠습니다.
메뉴판은 사진을 미처 못찍었습니다.
네 뭐 기억보존 그런 블로그라 그렇게 디테일하거나 꼼꼼하지 않습니다.ㅋㅋㅋ
2.9만원 3.5만원 5.5만원 그이상 요런 메뉴들이었습니다. 단품 메뉴도 당근 있었구요.
패기 있게 3.5만원 메뉴를 2인으로 시켜봅니다.
능력자가 아니다 보니 2인 7만원 메뉴도 제법 부담스럽습니다.
회와 롤이 나왔습니다. 회는 저런식으로 3~4점씩 많을땐 10점 정도를 계속 올려주십니다.
먹으면 회와 사이드 메뉴를 달리하며 계속 주시는데, 위에서 밝혔듯이 여긴 무한리필집이 아닙니다.
코스만큼 나오죠. 마지막 우동과 알밥을 먹으면 다 나왔다는 소립니다.
여성분이 먹기엔 양이 꽤 많으며 남성분이 먹기엔 딱 좋습니다. 다 먹으면 배부른 상태가 되더군요.
물론 이건 개인차가 있겠지만 평소 많이 먹는 편에 속하는 제가 먹어도 양이 꽤 됩니다.
나오는 메뉴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사진을 올릴거지만 미리 써보자면,
시샤모구이, 새우구이, 롤, 부위별 회, 내장에 회를 묻혀 먹는거, 엄청 오도독거리는 안주, 참치조림, 튀김, 우동 등등
술먹기에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 회의 상태가 매우 우수한데, 무한리필에서 먹는 그런 냉동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2.9만원짜리 메뉴가 젤 저렴하고 그 다음이 3.5만원 메뉴이긴 하지만,
뭐 2.9만원하고 3.5만원하고 차이가 나봤자 얼마나 나겠습니까. 한두개 차이겠죠.
먹는 내내 햇갈렸는데 냉장참치를 보존 유통할수 있나요? 우리나라에서?
다케롤에서 먹은 회에서는 냉동느낌을 전혀 느낄수 없습니다. 제가 막입이라지만 그정도는 느끼거든요.
확실히!!! 무한리필 대비 퀄리티가 훨씬 우수합니다.
요건 참치회 무침을 깻잎에 싸먹는 요리였습니다. 이만한 술안주가 없습니다. 느무느무 맛납니다.
또 먹다만 사진.ㅋㅋㅋ 이렇게 초라하게 횡하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오자마자 새우구이를 먹어버려서...ㅜ,ㅜ
새우구이도 퀄리티가 매우좋구요. 저 시샤모 구이도 맛납니다. 엄청 고소한맛이 났었어요.
참치는 이렇게 계속해서 다른부위가 올라옵니다.
냉동끼? 그 왜 얼었다가 녹아서 약간 푸석하고 냉기돌고 그런느낌 전혀 없었습니다.
냉동을 안쓰는건 아닐테지만 해동이나 이런 관리가 매우 좋은가 보다 하고 짐작해봅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에도 무한리필 참치집이 꽤 많습니다만 무한리필보다 여기가 훨씬 맛있는거 같아요.
특히 사진은 없지만 가게 한편에는 어떠한 다랑어를 사용하는지 안내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무슨 무슨 다랑어, 무슨 무슨 새치? 뭐 이런것만 쓴다는데 사실 전 잘 모릅니다.
그냥 자부심을 담아서 적어놓은것 같고, 적어서 밝히는 만큼 좋은 생선일거라고 생각을 합니다.ㅎㅎㅎ
소주 두병을 비우려던 찰나, 사장님이 소주한병을 서비스로 주십니다.
근데 왠걸 금가루가 들어간 소주랍니다. 뭐 금가루가 몸에 좋다니 그냥 먹습니다.ㅎㅎㅎ
회에도 어떤 종류에는 금가루를 발라 주시더라구요.
특히 마지막에 거의 다먹었을때즈음 어떤 부위를 좋아하시냐고 서비스로 좀더 드리겠다고 해서.
뭣 모르는 우리 커플은 뱃살 주세요 이랬습니다. 뱃살을 엄청 크게 하지만 두껍지 않게 썰어서 주시더군요.
거기에도 금가루가 발라져있었습니다.
다 먹을 때 즈음에 우동이 나옵니다. 알밥도 나오고요. 이것도 꽤 맛있습니다. ㅎ
알밥도 맛있구요.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가게였습니다.
엄청 구린 휴대폰으로도 나름 회를 잘 찍어보겠다고 이렇게해서 찍어봤지만,
멍청한 제 휴대폰 카메라를 당해낼순 없습니다.
단점을 꼽자면 가격대가 좀 있습니다.
참치횟집 표준 가격인듯이 똑같은 가격이지만 둘이서 먹으면 무조건 7~8만원은 나옵니다.
뭐 참치회 가격이 다 저러니 감수해야겠지요.
가게분들이 대체로 조용하세요. 친절한 편이지만 말수가 거의 없는?
조용 조용하게 하지만 부르면 친절하게 그렇게 응대를 해줍니다. 서비스도 주시구요. ㅎㅎㅎ
다만 전 이 집 최대의 에러가 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가게를 찾고 나서도 이집이 맞아? 진짜 이집이 참치횟집인가?
유리 너머로 가게를 몇번이나 기웃거린 뒤에나 들어갔습니다. 정말 간판이 참치횟집스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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