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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17년 유럽 여행 2/10 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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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추석 연휴에 다녀온 유럽 여행 다이어리 2/10 일차 ( 2017.10.01)


방콕-런던-파리-베니스-로마


짧다면 짧은 방콕 둘러보기를 끝내고 방콕 공항으로 이동. 

드디어 런던 히드로 공항을 향해 출발.


긴 비행이 될터인데.. 방콕에서 흘린 땀에 절어서.. 땀냄새 범벅이다.

분명 기내에선 옆자리에 일면식도 없는 아무개가 앉을텐데.. 심지어 외국인 일 가능성이 농후한데..


결국 내 옆자리엔 20대후반? ~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금발 남성이..

영드에서 들리던 억양이 느껴져서 인지.. 영국인이라고 지레짐작.ㅋㅋ


그런데 이분이 진짜 너무 젠틀맨인거 아니신가

서로 살짝만 부딪혀도.. 하루 왠 종일 쏘리 쏘리 하는 바람에..

아.. 혹여 또 쏘리 소리 들을까봐 내가 더 예민해지는 이런 사태가.. 후..


어찌되었던 꽤 오랜시간(12시간 넘게)을 날아 영국 히드로 공항 도착..

시차에 전날 땀 범벅에 긴 비행에.. 완전한 녹초..


숙소에 짐 내리러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것은!! 그것은 샤워...


영국은 기상 좋은 날이 드물다던데..

그래서 인지.. 그냥 가는 날이 장날이었던건지.. 엄청 흐렸다.

그래도 기분은 매우 좋군. ㅎㅎㅎ


일단 숙소로 가야한다.. 짐도 맡기고. 바로 오늘의 투어를 시작해야 하니까.

우린 건장한 남성 둘 아니던가.. 스파르타 스럽게 돌테다.


여행전 한국에서 준비한 충전된 오이스터 카드를 쓸 타이밍.. 

전철로 이동한다.


영국 전철역... 딱히 세삼스럽진 않다.

좀 오래된 느낌이 있고.. 사용하는 열차가 다르다 보니 한국과는 확실히 다르지만..

단지 낯선 느낌일뿐.. 딱 그만큼이다.


우리가 찾은 숙소는 빅토리아 역 근처.. 빅토리아 역까지 간다.

영어권 국가라 알파벳 정도는 읽으니까 어찌 어찌 역을 찾아가는건 크게 어렵지 않다.


빅토리아역 도착 후 도보로 이동 시작!

숙소가.. 정말 후진.. 정말 후진 숙소 였는데..

그나마 위안을 갖자면.. 저렴하고 빅토리아역에서 가깝다는것.. 

그것말고는 별 다섯개중 한개를 주고 싶습니다!!!!!!


유럽에는 지하주차장이란게 잘 없다지?

그래서 그런가 이런 주택가 근처에 차가 잔뜩.. 특히 이런곳은 도로도 엄청 좁다..

영국에서 운전하려면 좀 골치 아플려나? 

요샌 전기차가 많아서 그런가. 가끔 주차된 차에서 집안으로 전기 케이블이 뙇!! 밟지 않게 조심..ㅋ


드디어 숙소 입구 도착!

굳이 추억의 블로그에 안좋은 평가를 남기고 싶진 않지만..

정말 최악이었다.. 샤워하기에 불편하고.. 뜨거운물 트는 조작조차 어렵고..


분명 2인실을 예약했는데.. 멋대로 변경하고선 연락도 주지 않고

사람이 몰리는 연휴 시즌이다 보니 그랬겠지만 사실 여행 숙소로선 최악이다..

낯선 1인과 같이 있으려니 행동 하나하나가 불편하다..


2층침대는.. 침대 나무살이 움직이고 몇개는 없고.. 나사가 없어서 빠지고..

내가 잘못 움직여 아래로 떨어져서 아래사람 깔릴까봐 걱정되고..


정정 별 다섯개중 별 반개.. 저렴하지 않고 가깝지 않다면 절대 가지말아야할 표본같은 숙소..

이번 여행의 특징 중에 하나..ㅋㅋ 숙소가 갈수록 좋아진다는것.. 의도한 바는 아닌데도..


영국 ( 최악.. 다신 가고 싶지 않은 숙소 ) - 파리 ( 나쁘진 않다.. 여기 다시 가라면 뭐 갈수 있어 ) - 

베니스 ( 오.. 꽤 좋은데? 맘에 들어 이정도면 뭐 굿이지 ) - 로마 ( 이여.ㅋㅋ 그래도 나름 호텔이구만? 다르긴 다르네 개굿!! ㅋㅋ)


숙소에 짐 내려놓고. 샤워 하자마자 바로 투어 시작!! 우린!! 건장하니까!! ㅋㅋ

근처에 무슨 교회 같은데 여긴 이름을 잘 모르겠다.


첨 봤을때, 이런 양식의 건물을 거의 접하지 못하다 보니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여행 내내..ㅋㅋ 유럽 건물들은 죄다 이런거 같아서 갈수록 익숙해지는 현상이....


여긴 그냥 상가 지역 같은데 한컷.

이런 유휴 공간? 도시 미관상 비워둔 공간들이 편안함을 선사한다..

너무 북적 북적 거리지 않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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